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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일일보 "척추를 지키는 사람들 ‘울산우리병원’ 개원"

작성 : 2018-11-23 10:59:4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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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를 지키는 사람들 ‘울산우리병원’ 개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성훈·권무혁·강관수 의기투합
2010년 04월 04일 (일) 19:29:07 정인준 기자 womania@hanmail.net

몸이 아픈 사람이라면 소문에 민감하게 된다. 특히 몸을 마음데로 움직이기 힘든 척추질환자라면 소위 ‘용하다’는 곳을 찾아 한달음에 달려가는 것도 예사다. 일단 아프지 않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척추질환은 우리나라 성인 80%가 앓고 있는 질환이다.

올해초 우리나라에서 척추치료병원으로 손꼽히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 대전우리들병원 출신 신경외과전문의 박성훈 병원장, 권무혁 원장, 강관수 원장 등 3명이 의기투합해 울산KBS 맞은편 주상복합 동문아뮤티 2·3층에 척추치료병원인 ‘울산우리병원’을 개원했다. 박성훈 병원장의 고향인 울산에서 이들은 동남권에서 제2의 구 대전우리들병원처럼 명성을 떨치겠다는 야심이다. 지난해 그 까다롭다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신경학회지(SCI)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탁월한 연구성과와 실력을 갖춘 만큼 척추치료병원으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척추수술은 ‘최고’라 자부=지난 3일 오후 찾은 울산우리병원에선 홍순영(53·경남 통영시)씨가 퇴원을 준비고 있었다. 홍 씨는 신경공협착증과 추간판탈출증(목 디스크)으로 양팔 손저림, 허리통증, 허벅지 저림 등을 호소하며 1년여간을 고생했다. 긴급의료지원대상인 홍씨는 예전에 구 대전우리들병원에서 박성훈 원장과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다. 당시 치료를 받고 생업에 종사하다 척추질환이 재발하자 물어물어 지난달 26일 박성훈 원장을 찾은 것.

박 원장은 진료를 하면서 홍씨가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질환의 경우 전신마취를 할 때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박 원장은 권무혁·강관수 원장과 컨퍼런스를 하고 홍씨를 수술하기로 했다. 그간의 경험과 3명의 연구결과 위험은 감수할 만하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후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홍씨는 3일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박 원장은 “그동안 약 5천여회의 직간접 수술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든든하다”며 “한쪽에 치우침 없이 균형적인 치료를 정확하게 처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보다 비수술적 치료가 최우선=목 디스크로 고생하는 환자 A씨(42·남구 신정동)는 “심할 경우 손을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 아프다”고 말한다. 편안한 숙면은 아예 생각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 그러한 A씨가 FIMS(컴퓨터화 영상유도 신경근육자극요법) 주사치료 한 번으로 “참 잘 잤다”며 감격했다. 효과가 빠르고 수술이라는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시술법이다. 하지만 환부를 찾아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이 전제되야할 치료법이다.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엄청난 통증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환자들에게 “디스크에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 미만”이라며 “극심한 통증, 마비증세 등 신경손상이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가 좋다”고 말했다. 수술보다는 환자들이 안정감을 갖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증상에 따라 꼭 필요한 수술이 있지만 적절한 처방은 경험에서 나온다는 것. 즉 불필요한 수술은 안할 수 있다면 좋다는 것이다.

울산우리병원은 좀더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 대학병원에서나 갖출 수 있는 1.5T(테슬라)급 MRI를 준비했다. 세밀하고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서다. 이 영상은 실시간 네트워크 ‘풀패스시스템’을 통해 각 진료팀에서 공유할 수 있다.

◆계단이 없는 병원 지향, 환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척추환자에게 계단은 최대의 적이다. 걸음도 제대로 못걷는데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면 이만저만 고통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울산우리병원은 환자를 생각하는 세심함이 보인다. 울산우리병원은 5천㎡(1천500평) 규모다. 주상복합 건물 2층 전층에 진료부터 치료, 입원까지 한 자리에서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개념을 도입했다. 각종 검사실, 치료실 외에 14개 병실 63병상이 갖춰져 있다.

무엇보다 3층에 위치한 척추운동기능재활치료실은 울산우리병원의 자랑이다. 이곳은 최신 장비를 이용해 척추교정치료와 도수정형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하고 있다. 박 원장은 “특히 개개인의 근력을 측정해 환자의 근육상태에 맞는 운동치료를 한다”며 “척추기능재활 및 재발방지를 위한 맞춤형 운동치료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깔끔하고 현대적 감각에 맞춰진 인테리어는 병원을 찾는 방문객을 편안히 맞고 있다.

/ 정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