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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10년 4월 26일 성장기 요통의 원인, 척추 측만증

작성 : 2018-11-23 11:11:0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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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성장기 요통의 원인, 척추 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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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20~30%가 해당…여성 발병률이 5~7배나 높아
올바른 자세유지·생활습관 개선 노력 필요

2010년 04월 26일 (월) 20:59:40 전상헌 기자 honey@ksilbo.co.kr
   
 
  ▲ 권무혁 원장 울산우리병원  
 
최근 초·중·고등학교에서 건강검진을 시작하면서 척추 측만증으로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척추 측만증이란 척추가 좌우 옆으로 휘는 것을 말한다.

즉 어떤 요인에 의해 척추의 한 부분이 만성적으로 휘게 되면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휜 척추의 윗부분이 반대쪽으로 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이로 인해 척추가 좌우로 S자 모양으로 휘게 된다.

청소년기에 주로 발견되는 척추 측만증은 크게 구조적 척추 측만증과 기능적 척추 측만증으로 분류된다. 구조적 척추 측만증은 대부분 선천성으로 척추뼈의 한 쪽이 아예 없거나 발달하지 못해 반쪽 척추인 상태로 성장하면서 척추 측만증이 발생하는 경우다. 기능적 척추 측만증은 척추 구조는 정상인데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척추가 좌우로 휘는 경우다. 청소년기에 발견되는 대부분의 측만증이 이 경우에 해당되는데 원인이 다양하고 분명하지 않아 특발성 척추 측만증이라고도 불린다. 통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가운데 약 20~30%가 기능적 척추 측만증에 해당된다.

여자의 발병률이 남자보다 5~7배 높고, 특히 키가 부쩍 자라는 사춘기인 10대 초반에 급속히 증가한다. 또한 그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척추가 20도 정도 휘어진 환자가 60도 이상으로 진행되는데 불과 2~3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조기 발진과 치료가 요구된다.

똑바로 서 있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비대칭이거나, 서있는 자세에서 비대칭이 보이거나 한쪽 날갯죽지 뼈가 더 튀어나와 보이거나, 허리를 구부렸을 때 뒤에서 보면 한쪽 등이 올라와 있는 증상이 나오는 경우 척추 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허리선이 수평이 아니거나 똑바로 서 있을 때 몸이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다리 길이 차이나 골반의 비대칭이 나타나거나, 검사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소화기 계통의 장애가 자주 발생해도 척추 측만증일 경우가 있다.

모든 척추 측만증이 선천적이어서 교정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꾸준한 자세 교정이나 운동기능 치료 등을 해 척추의 무게 중심을 바로잡고 심부근력을 강화시키고 문제가 되는 환경 및 생활 습관을 개선한다면 완전히 회복될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고 더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측만증이 의심될 때는 척추 전문의를 찾아 체계적이고 적합한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권무혁 원장 울산우리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