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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2010.10.21) "가을산행 무리하면 척추 ‘삐끗’, 척추후관절증후군 위험"

작성 : 2018-11-23 11:22:2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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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설악산은 20일, 속리산은 26일, 지리산 29일, 내장산은 다음 달 6일쯤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북한산도 이번 주부터 단풍이 시작돼 다음 달 1일쯤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을 등산객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단풍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무리한 등산은 건강을 해질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가을철 등산객이 늘어나면서 허리나 무릎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하산시 장시간 하중을 견뎌야 하는 척추와 관절은 손상 위험도가 높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3대 척추전문병원 출신 울산우리병원 박성훈 대표원장(사진)은 “등산은 상체를 약간 구부려 위로 올라가는 운동으로 허리 근육과 복근을 강화해주고 특히 요통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평소 허리 디스크 증상이 심하거나 운동이 부족해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오히려 척추와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것이 ‘척추후관절증후군’이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척추를 지지해 주는 관절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장기간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나타나게 된다. 허리와 골반이 쑤시거나 뻣뻣해지는 증상이나 몸을 옆으로 돌릴 때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느껴지면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박성훈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초기에 가벼운 통증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하다가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며, “갑작스러운 운동 이후 통증이 지속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척추 질환은 그대로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재발이 빈번한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또한 발생 부위와 상태에 따라 허리디스크, 척추협착증, 척추불안정증, 요통, 근마통증후군 등 진단과 치료법이 모두 달라 반드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척추 질환은 신경외과를 통한 척추수술을 통해서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수술적 치료 없이도 효과적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증상이 심각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최소한의 부위만을 절개하는 미세침습 수술로 수술시간과 회복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도 있다.
 
척추관절증후군 역시 1차 통증 치료와 운동 치료, 재발 방지 치료 등을 거쳐 수술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 울산우리병원은 최첨단 무중력 교정 시스템을 통해 척추관절증후군뿐만 아니라 측만증, 골반교정, 일자목 등 다양한 비수술적 질환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기존에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면 신경성형술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신경성형술은 미국 텍사스대 가보 라츠 교수가 개발한 시술로 주사바늘이 달린 지름 2㎜, 길이 40∼50㎝의 특수 카데터를 환부에 집어넣어 고농도 식염수 등의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부종, 흉터 따위를 없애는 시술이다.

신경성형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부담이 적다. 또한 환자의 나이나 당뇨 등의 질환 여부, 혈압에 관계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도 20~30분이면 가능하고 입원할 필요 없이 즉시 일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평가된다.
 
박성훈 원장은 “척추 질환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평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며 바른 자세를 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해 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